[리뷰]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카페?! 부산 영도 피아크(P.ark) 방문기

며칠 전에 부산 영도에 다녀왔습니다.

친구의 소개로 근처에 있는 카페를 가게 되었는데, 바로 이 곳은 바로 피아크(P.ark) 입니다.

 

피아크(P.ark)

위치

부산 영도구 해양로195번길 180

 

 

 

피아크?! 무슨 뜻?!

일단 일반 카페와는 규모면에서 차원이 다르다.

왠만한 큰 카페는 다 가봤지만, 이정도면 기업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카페명 피아크는 무슨 뜻일까?

아래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Platform of ark for Creators (직역하면 창작자들을 위한 선박 모형 뭐 대충 이런 뜻인 것 같다.)

Ark라는 게 큰 선박이나 방주를 의미하는 단어인데, 실제로 건물을 들어가보면 커다란 크루즈선에 탑승한 것과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크루즈선 위에 넓은 갑판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어서 특별한 사람과 함께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특히, 도시 속 빽빽한 빌딩 숲에서 벗어나 아니들이 편하게 뛰어놀 수 있는 카페를 찾는다면 과감히 이 곳을 추천하고 싶다. 

주변은 부산 영도의 바닷가 모습을 질리도록 볼 수 있다. 주변에 바다로 쭉 둘러 쌓여 있다보니, 실제로 내가 운항 중인 크루즈선에 탑승하고 있다는 착각도 일으키게 된다.

 

규모가 장대하다 보니, 이 곳에서 근무하는 직원 수가 굉장히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여러가지 문화 센터 교육들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서 이 주변에 사시는 분들은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잘 활용하면 굉장히 좋을 것 같다. 

아래 사진은 플랜테리어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클래스 내부 모습이다.

총 6층까지로 구성되어 있고, 대부분 카페를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좌석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

하지만, 이 카페가 마냥 좋은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기업형으로 크게 운영하는 매장인 만큼 판매 중인 음료와 베이커리 메뉴들의 가격이 꽤나 사악(?)한 편이다.

물론 이러한 거대한 카페가 여러 직원들을 통해 움직이려면 비싼 가격이 당연한 이야기일 수 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모르게 이러한 물질만능주의의 단면을 본다는게 살짝 슬프긴 하다.

대부분의 빵들도 5천원 미만 제품을 찾기 어렵다. 보통 5천원~1만원 사이의 구성이 가장 많은 것 같다.

이 사과모양 빵은 속에 시나몬 맛이 나는 잼이 들어있다.

이 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바로 감귤 당근 쥬스 다. 

사실 난 커피를 잘 못마시기 때문에 본의아니게 시그니쳐 메뉴를 먹기로 했다.

일단 비쥬얼은 보는 것만으로도 상큼하고 몸이 좋아 질 것 같은 상상에 휩싸이게 하기에 충분하다.

실제로 맛있긴했다.

요트가 카페 좌측의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단순히 고객 전시용으로 사용하기엔 굉장히 아까워보이는 고급스러운 요트다.

함께간 지인의 말에 따르면 아래 보이는 공장(?) 주인분께서 이 카페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뇌피셜이므로 그냥 깊게 듣진 않았으면 한다.

근데 그 말이 사실이라면, 정말 업종 전환을 정말 제대로(!) 하셨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발상의 전환을 하시는 경영진은 어떤분일지 굉장히 궁금하다.

이런 곳에 오면 텀블러나 머그컵 하나 정도는 사야 할 것 같지만, 주머니 사정 상 이날은 그냥 패스 하기로 하였다.

 

주차장도 왠만한 큰 대형 마트 주차장과 견주어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크다.

음료나 베이커리를 주문 결재하면 영수증 윗쪽에 주차권 바코드가 있기 때문에 영수증은 분실 하지 않도록 조심하길 바란다.

주차 요금 정산은 건물 1층에서 키오스크를 통해 미리 진행 후 차량을 가지고 퇴장 가능하다.

요즘 수도권에는 대부분 이런 정산시스템이던데, 이 곳도 그러하다.

코로나가 조금 주춤하나 싶었는데, 역시나 이런 곳엔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이 날은 벤츠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었다.

백프로 당첨되는 뽑기 행사도 하고 있었는데, 와이프와 나는 벤츠 마크가 새겨진 텀블러를 각각 1개씩 획득!

 

이런 카페가 집 주변에 있더라도 솔직히 난 비싼 가격과 부담스러운 규모 덕분에 자주 가진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손님이나 특별한 분들 모시고 한번쯤 가보기엔 추천할 만한 그런 카페가 아니였나 생각해본다.

 

여러분들도 한번씩 가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