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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포스코 광양 백운산 수련원 방문 후기 (가성비 갑 구내식당!! 그리고, 워터슬라이드 있는 물놀이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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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가성비 갑이라고 적어놨지만, 이 곳은 아무나 갈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포스코 직원들이 이용하는 수련원이기 때문이다.  

 

아마 포스코 직원 또는 계열사 직원들은 복지포인트가 지급되고, 이 복지포인트로 포스코의 휴양시설을 즐길 수가 있다.

물론 성수기 또는 주말의 경우에는 지원자가 많아 추첨을 통해서 당첨자만 이용할 수 있지만, 그래도 당첨만 되면 저렴한 가격에 휴양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메리트는 분명이 있다.

동생이 포스코 계열사 직원인 덕분에 이번 여름은 정말 숙박비용 없이 포스코 광양 백운산 수련원을 다녀올 수 있었다.

백운산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겠지만, 광양시에서는 뭐 지리산 못지 않게 단연 으뜸으로 여기는 산이며 정상까지 1,222m의 높이를 자랑하는 계곡물 좋기로 유명한 산이다.

어릴 적 부모님과 매년 여름 이 곳 계곡에 왔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백운산을 찾게 되었다.

광양 백운산 수련원은 백운산 중턱 정도에 위치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멀리서 찍은 사진을 보니 산 속에 자리잡은 귀곡산장(?)의 느낌도 있지만, 실제로 숙소를 들어가보니 꽤 만족스러웠다.

수련원 앞 공원인데, 저녁 노을이 펼쳐진 전망은 정말 잊을 수가 없다

숙소사진을 빠뜨렸지만, 우린 210인실에서 묶었고, 방 구조가 군대 내무실을 연상하게하는 관물함과 마루 구조여서 군복무시절이 떠올랐지만,

오히려 호텔이나 온돌방 형식의 숙소만 이용하다가 이런 내무실 형태의 숙소를 이용하니 정말 이색적인 느낌이 들었다.

 

저녁 식사를 하고 구름과 하트를 그려보았다 -_-ㅋ

에어컨이 없길래 덥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중앙 냉난방 형식의 환기구가 천장에 뚫려있어서 새벽엔 살짝 추운 느낌이 들 정도였다.

화장실은 밖에 있는 공동화장실을 사용해야 했으나, 깨끗했고 사용자가 많이 없어서 널널하게 사용했다.

그리고 2동에는 목욕탕이 4층 꼭대기 층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으며, 사람이 없어서 물놀이를 마치고 정말 여유롭게 샤워할 수 있었다.

굳이 목욕탕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백운산 청정지역 보호차원에서 포스코에서 개인 샴푸 이용을 금지하고 있는 바람에 비누 씻었다. -_-;;

 

하지만, 이 곳 수련원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이 워터파크 때문일 것이다. 사실 워터파크라고 말하기엔 좀 작아서 물놀이장 정도의 단어가 어울리지만, 그래도 워터슬라이드가 2개나 설치되어 있고,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 한개는 그냥 맨몸 슬라이드, 그리고 다른 하나는 튜브슬라이드인데, 둘다 타온 결과 나는 둘다 재미있었지만, 아이들에게는 튜브슬라이드가 더 인기 있는 것 같았다.
사진으로 남기지는 않았지만, 샤워실과 매점이 구비되있고, 매점에서는 주로 사람들이 컵라면을 많이 사먹었던 것 같다. 샤워실은 뭐 간단히 씻을 정도의 수준은 되지만, 기대하면 안될 것 같다. 어차피 우린 수련원에 목욕탕이 있어서 그곳에서 씻었다. 

수영장은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터와 성인 가슴에서 어깨 높이 되는 수영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계곡물인지 모르겠지만 물에 꽤 차가웠다. 첫날은 오후 늦게 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수영장 물이 고여있는데 반해 워낙 많은 사람이 이용하다 보니 물이 좀 깨끗하지 않은 느낌은 받았고, 딸 같은 경우는 눈병까지 살짝 생겼었다. 이 부분은 아무래도 오래된 수영장을 수리해서 사용하다 보니, 요즘 수영장 처럼 물이 계속적으로 순환하면서 필터링이 되는 시스템은 아닌 것 같다. 더군다나 올 여름 오기 전에 수영장 바닥 페인트칠을 새로 해서 그런지 바닥에 수영장 페인트 껍질(?)이 벗겨지면서 꽤나 발에 밟혔던 부분은 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무료 이용이기 때문에 많은 불평을 늘어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역시 포스코는 안전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회사 운영 방침에 따라 워터파크 전역에 안전요원이 배치되어 있었고, 갑작스럽게 체온이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 체온유지설비도 갖추고 있었다. 다만, 워터파크 운영방침 상 취사  불가하기 때문에 안전요원들이 이 부분도 항상 돌아다니면서 관리감독하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사실 이곳에 와서 놀라웠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식당 이였다. 가성비가 꽤 좋은 편이라 함께 갔던 사람들 모두 깜짝놀랐었다. 솔직히 요즘 이런 성수기에 한끼 1만원이 안되는 식사를 찾기란 꽤 어려운 일이다.

일단 하계 수련장 기간에는 조식, 석식은 일반식(뷔페식)으로 먹고, 점심은 식당에서 판매하는 메뉴 위주로 먹을 수 있다. 
일반식은 성인 6000원, 소인(4~7세) 3000원인데, 가격 대비 꽤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반찬도 꽤 깔끔하다.
이 가격도 최근 오른 가격이라고 하니, 더 놀랠 수 밖에 없었다. 
아침에는 한식이 싫으신(?) 분들을 위해 토스트나 모닝빵, 후레이크와 같은 사이드 메뉴도 준비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중식을 먹진 않았지만, 동생 가족이 찍어준 사진을 보니 중식도 가성비 최고였던 것 같다.

 

우리는 10인실을 이용했었는데, 안타깝게도 사진을 못찍었다. 

하지만, 군대 내무반 형태를 떠올리면 된다. 

관물함이 있고, 내무반 복도식 형태로 좌우 침상이 나눠어져있으며, 심지어 침구류도 군대와 비슷한 매트릭스와 이불, 베개가 구비되어있었다. 

실내에 소형 냉장고도 있었고, 에어컨은 별도로 없었지만, 중앙 냉난방이여서 그런지 여름이였지만, 아주 덥거나 춥지 않게 잘수 있었다. 

산속이라 그런지 살짝 추운 느낌도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 곳 포스코 광양백운산 수련원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우리나라에 이만한 가성비의 놀곳, 잘곳, 먹을곳을 찾기 어려울 것 같다는 것이다.

 

아무쪼록 나중에 이곳을 방문하실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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