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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정보

[정보] 미니바오밥인 줄 알고 산 사막장미, 실제 바오밥나무와 차이 (feat. 아데니움 물주기·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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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미니바오밥이라고 해서 5천 원 주고 샀다.
손바닥만 한 화분에 이파리 몇 장 달린 묘목인데, 줄기 아래가 뚱뚱해서 바오밥 미니어처처럼 보이긴 했다.
솔직히 그 이름 듣고 그냥 사버렸다. 5천 원이면 꼴랑 커피 한 잔 반인데, 화분까지 생기니 이득이겠거니 한 거다.

집에 와서 찾아보니 이게 바오밥이 아니더라.
사막장미. 아데니움(Adenium)이다.
누가 뭐래도 화원이나 카페에서 미니바오밥이라고 파는 애들, 상당수가 이 식물이다.

 

미니바오밥 vs 사막장미, 뭐가 다른가

생김새가 비슷해서 헷갈리는 거지, 아예 다른 식물이다.

진짜 바오밥나무는 아단소니아(Adansonia)속이고, 아욱과다.
아프리카나 마다가스카르에서 크게 자라는 교목이고, 수백 년에서 수천 년까지 산다.
손바닥 화분에 5천 원으로 그 나무가 들어올 리가 없다. 되겠쥬?

사막장미는 협죽도과 아데니움이다.
줄기가 물을 저장하느라 뚱뚱해져서, 바오밥이랑 비슷해 보일 뿐이다.
건조한 환경에 적응하다 보니 모양이 닮은 거고, 친척은 아니다.
나중에 꽃이 피면 분홍·빨강 계열 꽃이 나오는데, 그래서 사막의 장미라고 부른다.

카페에서 미니바오밥으로 파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름도 귀엽고, 줄기 생긴 게 바오밥이랑 비슷하니까 잘 팔린다.
상품명일 뿐이고, 실체는 아데니움이다.

아무튼 내가 산 건 바오밥이 아니라 사막장미 묘목이었다.
키우는 법도 바오밥 기준이 아니라 아데니움 기준으로 봐야 한다.
아래는 그 얘기다.

1. 사막장미 물주기

물은 흙이 완전히 마른 뒤에만 준다.
매일 주면 뿌리가 썩는다.

지금은 늦여름이라 마른 뒤에 흠뻑 한 번이면 되고, 가을이랑 겨울엔 거의 안 줘도 된다.
화분이 작아서 흙은 빨리 마르긴 한다. 그래도 굳이 미리 줄 필요는 없다.

손가락으로 흙을 찔러보고, 속까지 말랐을 때 주면 된다.
겉만 말라 보여도 속은 아직 젖어있는 경우가 많다.
그 타이밍을 못 보면 또 과습이다.

정리하면 이렇다.

  • 흙이 완전히 마른 뒤에만
  • 마른 뒤에는 흠뻑
  • 매일 주면 뿌리 썩음
  • 가을·겨울엔 거의 안 줌

2. 사막장미 햇빛

햇빛은 남향 창가가 맞다.
다만 묘목이라 갑자기 한낮 직사광선에 내놓으면 잎이 탈 수 있어서 살짝 조심해야 한다.

처음부터 베란다 한낮에 던지듯 내놓는 것보다는, 창가에서 며칠 두고 상태를 보는 쪽이 낫다.
너무 그늘이면 줄기가 웃자라고, 너무 세면 잎이 탄다.
그 중간을 찾는 게 이 식물의 핵심인 것 같다.

남향 창가 + 한낮 직사만 피하면, 실내에서도 키울 만하다.

3. 사막장미 월동 온도

들여올 때는 10도가 기준이다.
그 아래로 떨어지면 실내로 들여야 한다.

아파트까지 들고 올 때도 이파리만 안 건드리게 하면 되고, 늦여름이면 옮기는 것 자체는 큰 문제는 없다.
문제는 가을 지나고 베란다 온도가 갑자기 떨어질 때다.
그때 깜빡하면 한 방에 간다.

4. 사막장미 독성 (이거 꼭)

하나 더. 진액에 독이 있다.
진짜 바오밥이랑 제일 다르게 봐야 할 부분이 여기다.
진짜 바오밥 열매는 먹기도 하는데, 사막장미 진액은 독이다. 미니바오밥이라고 만지거나 먹으면 안 된다.
미니바오밥인 줄 알고 아이가 만지고 다니기 쉬운데, 만지고 손 안 씻은 채로 있으면 안 된다.

화분 옮기거나 잎을 만진 뒤에는 손을 씻으면 된다.
애완동물 있는 집도 같은 이유로 바닥에 그냥 두는 건 비추천.

검색해서 들어오는 사람 기준으로 한 줄만 더 적자면,

카페에서 미니바오밥이라고 파는 작은 화분, 상당수는 사막장미(아데니움)다.
실제 바오밥나무와는 과부터 다르고, 키우는 법도 다르다.
물은 흙이 완전히 마른 뒤에 흠뻑, 햇빛은 남향 창가, 10도 이하면 실내, 진액은 독성.
5천 원에 바오밥을 산 줄 알았는데, 실체는 이거였다.

일단 창가에 두고 흙 마르는 것만 보려 한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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